'재미있는 과학이야기' 제600편<신경전달물질 - 한범덕 고문 (전 청주시장)>

  • 작성자: 관리자
  • 작성일: 2024-05-13 14:5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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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과학연구원에서 보내드리는 <재미있는 과학이야기>

 

제 600편/  신경전달물질             


 

                                                        한범덕 고문 (전 청주시장)


지금 50 넘은 분들이 중고등학교 다닐 때를 돌이켜보면 추억으로 생각되겠습니다만 학교마다 엄한 생활지도(어느 학교에서는 훈육’) 선생님이 있었습니다아침 등교때마다 교문 앞에 서서 복장두발상태를 점검하고지각생을 단속하시던 모습

그때
그 선생님 앞을 지나려면 공연히 오금이 저려 긴장했던 순간이 생생할 것입니다그것이 사실은 우리 몸에서 나오는 신경전달물질에 의해 감정과 기분이 조성되어 나타나는 현상이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멘탈
(mental)이라고 하는 정신상태의 좋고 나쁜 정도는 실체가 없는 것처럼 느껴집니다그러나 사실은 신경전달물질의 교환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우리 뇌는 신경세포에서 신경세포로 정보전달을 하면서 감정과 기분이 생성되는 것입니다이 같은 신경전달물질은 100여 종류에 이르지만 그중 중요한 몇 가지를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먼저 
아드레날린입니다.
이것은 시합 때 선수들이 모여 큰 기합소리로  파이팅을 외치는 것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부신에서 나오는 아드레날린은 심장과 근육에서 나타나며 대단한 힘을 발휘하게 합니다이와 분자 하나 차이인 노르 아드레날린은 우리 뇌에서 나오는데앞에서 말한 생활지도선생님 앞을 지나는 것과 같은 불안한 순간에 나오게 됩니다이 노르 아드레날린이 적당하게 나오면 집중력이 높아져 위기에 잘 대처하지만 과도하게 나오면 오히려 문제가 됩니다일을 대하면서 허둥대거나 수면장애를 일으켜 마음을 가라앉히질 못하게 되는 것이지요.

다음은 
도파민입니다.
이것은 오랜 노력 끝에 목표를 이루었을 때 나옵니다그야말로 기분 좋은 상태로 어느 정도 쾌락을 느끼면서 의욕을 높이게 됩니다그러나 이것도 너무 과다할 경우환각이나 환청에 빠지게 될 우려가 있습니다또 너무 적을 경우완전히 무기력해지고 우울증 치매, ADHD 등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도파민은 의욕행복기억인지 등 뇌의 다방면에 영향을 미친다고 하겠습니다 도파민과 비슷하게 나타나는 물질로 세로토닌이 있습니다이것은 정신조절에 관여하는 물질로 안정적인 생물학적 리듬과 적절한 스트레스 반응으로 나타납니다그러나 이것도 부족하면 불안해지거나 초조해지게 되고과다할 경우 뇌활동이 억제되는 문제가 나타나게 됩니다.

그리고 모르핀보다 
100배 작용을 하는 우리 뇌 속의 마약이라 할 수 있는 엔도르핀이 있습니다이것은 행복감황홀감에 빠지게 하는 물질로 집중력상상력 기억력면역력을 높여 줍니다주로 인체의 통증을 경감하여 쇼크로부터 생명을 보호하기 위하여 분비됩니다그러나 이것은 당장 통증만으로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사용하기에 가급적 나오지 않게 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우리가 가짜 약을 환자에게 투약해도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 바로 이 엔도르핀에서 나오는 플라세보(placebo) 효과라고 합니다.

이와 같이 신경전달물질은 뇌의 폭 넓은 영역에서 정보전달에 관여하여 우리 멘탈에 큰 영향을 주게 된다고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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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최고의 날이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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