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과학이야기' 제582<자율신경 - 한범덕 미래과학연구원 고문 (전 청주시장)>

  • 작성자: 관리자
  • 작성일: 2023-11-14 10: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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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과학연구원에서 보내드리는 <재미있는 과학이야기>

 

제 582편/  자율신경
 


 

                                                        한범덕 고문 (전 청주시장)


저와 아내는 요즘 아침 인사가 어제 잘 잤느냐입니다 .
그만큼 잠이 얕아졌습니다직장 다닐 때는 늘 부족했던 잠이 이젠 마음 놓고 푹 자야겠다고 해도 쉽게 잠이 오지 않을 뿐만 아니라 들었다가도 금방 깨버립니다이런 현상이 나이들면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하는데 2023년 10월호 Newton에서 그것이 자율신경의 작용이라는 기사가 나와 소개드립니다.

우리가 아주 중요한 일이 있을 때
우리 몸이 우리도 모르게 긴장해서 땀이 뚝뚝 떨어지는 현상을 경험하셨을 겁니다그러다가 그런 긴장상태가 지나가게 되면 마음이 편안해져 다시 원래 상태로 돌아오게 되지요생물학적으로 설명을 하면 이런 긴장상태는 외부로부터 어떤 위험이나 스트레스를 느꼈을 때그에 대처하기 위해 몸의 기능을 높인 상태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자율신경은 외부환경의 변화에 따라 모드를 전환시키는 것으로 긴장 또는 휴식모드로 전환하는 신경계를 말하는 것입니다
자율신경은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으로 나누어집니다교감신경은 긴장모드를 만드는 역할을 하고부교감신경은 휴식모드를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예를 들면 교감신경은 심장박동을 빠르게 하고부교감신경은 심장박동을 느리게 합니다이렇게 서로 상반되게 만드는 작용을 길항작용(拮抗作用)이라고 하는데 이는 자율신경이 균형을 이루게 하는 조절작용으로 매우 중요하지요 .

그런데 이러한 자율신경의 균형이 무너지게 되면 신체적인 면과 정신적인 면에서 문제가 나타나는 것입니다
그것은 나이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유년기에서 학령기 때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기 어렵습니다
아마 어느 집에서나 학교 늦겠다고 깨우는 엄마와 조금이라도 더 자야겠다는 아이들과의 실랑이가 일어나지 않는 집이 없을 것입니다이것은 아이들의 자율신경이 완전히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사춘기에 일어나는 여러가지 신체적 변화로 나오는 불안스트레스 등도 자율신경이 완전하지 않아서입니다.

청년기에도 취업
결혼 임신육아 등에서 오는 압박감으로 우울감과 불안을 나타내는 것도 자율신경의 균형이 깨진 것입니다.

중년에 이르러서 특히 여성의 경우
 폐경으로 인한 갱년기 장애가 많이 나타나 심한 정신적 장애를 겪게 됩니다 남자의 경우도 이 나이에 나타나는 신체적 피로감으로 우울하고 불안한 현상이 나오게 됩니다.

나이가 든 노년기에는 신체적 기능약화로 자신감의 상실과 함께 불면으로 인한 어려움이 많이 나타나는 것도 이 자율신경의 문제입니다
특히 고령층에서는 3명 중 하나가 식후성 저혈압현상이 나온다고 합니다.

이러한 자율신경의 균형이 깨지는 문제를 
자율신경실조증이라고 하는데 사실 질병명으로 등록된 정식 명칭이 아니라고 합니다 내과적 질환과 정신적 질환을 포함하여 애매하게 사용한다고 합니다어쨌든 자율신경이 원인으로 생각되면 증상완화를 시키는 약물요법스트레스를 통제하기 위한 심리요법(자율훈련법카운슬링 등 등의 치료가 필요합니다특히 스트레스로부터 도망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전문가들은 완벽주의를 멈추고스스로 몸과 마음이 정상이라고 섣불리 판단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오늘도 최고의 날이 되십시오
 .

<미래과학연구원 - 재미있는 과학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