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72편< 엘니뇨현상 - 한범덕 고문 (전 청주시장)>

  • 작성자: 관리자
  • 작성일: 2023-08-28 14: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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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과학연구원에서 보내드리는 <재미있는 과학이야기>

 

제 572편/  엘니뇨현상
 


 

                                                                    한범덕 고문 (전 청주시장)


지난 주에 강원도 대관령 부근으로 휴가를 다녀왔습니다.
그곳은 한낮 최고기온이 25℃ 정도로 시원했습니다만 청주에 오니 여전히 30를 웃도는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더군요정말 2023 년 금년 여름은 온 세계가 가마솥으로 변한 게 맞는 것 같습니다.

2023
년 8월호 Newton 을 보니 세계기상기구(WMO)에서 발표한 앞으로 5년간 여름 더위에 관한 보고에서 연간 평균기온이 상승할 가능성이 98% 라고 합니다그리고 그 근거는 바로 엘니뇨현상 때문이라고 합니다그래서 엘니뇨현상에 관하여 알아보았지요.

엘니뇨현상이란 적도 부근의 태평양 동쪽 해수면 온도가 높아지는 현상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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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니뇨(el Ni o)란 스페인어로 남자아이 또는 아기 예수라는 말이라고 하는데요크리스마스 때 에콰도르 콰야킬만의 해수면 온도 상승으로 어획량이 줄어들자 일이 없어진 어부들이 예수님이 주는 휴가로 생각하고 축제를 열어 쉬었다는 데에서 아기 예수라 하였다고 합니다.

이 엘니뇨현상은 태평양에서 일어나는 무역풍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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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풍은 위도 20 도 내외의 지역에서 1년내내 지구자전의 영향으로 동쪽에서 서쪽으로 일정하게 부는 바람이랍니다적도 부근의 공기가 뜨거운 기온으로 팽창되고 가벼워져 상승하게 되면 그 공간이 비게 되어 이를 메꾸러 적도보다 높은 위도의 공기가 내려오는데 이 바람은 차갑고 무겁다고 하네요.  

바로 이 바람아래 해수면은 따뜻한 수온을 수개월 동안 유지하게 되고
따뜻한 해수면 아래 깊은 바다 밑의 차가운 물은 올라오지 못하게 됨에 따라 대기와 해수의 흐름이 변화하게 된다고 합니다이에 따라 기후현상이 달라지게 되어 세계 곳곳에서 이상기후가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따뜻한 겨울이 되는가 하면비가 오지 않는 건조한 지역에 홍수가 발생하고비가 많은 지역에 가뭄이 일어나는 이변이 나온다는 것이지요.

2023
년 올해는 7 년동안 잠잠했던 엘니뇨가 오는데 관측사상 최대 규모의 슈퍼 엘니뇨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제기되었다고 합니다여기에 지구온난화도 더해져 세계 전체의 기온은 예상할 수 없는 영역으로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아시아 태평양지역의 기상이변 감시 및 예측을 수행하기 위해 설립된 APEC기후센터에서도 2023년 7 ~9월의 날씨 전망을 하면서 기온이 평년보다 훨씬 높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모기 턱이 떨어진다는 처서가 지난 지금도 식을 줄 모르는 무더위가 이를 증명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최고의 날이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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